[감상 183] 닥터 후 시리즈 5 :: 2010/08/29 01:55

제목 : Doctor Who Series 5 (2010)
제작 : 스티븐 모펫
출연 : 매트 스미스, 카렌 길리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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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데이빗 테넌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닥터의 연기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닥터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마지막이자 처음의 변신 장면에서 매트 닥터가 등장하면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이질감. 가장 예쁜 동료라고 하는 에이미 폰드도 저는 그닥 호감이 가질 안고 말이죠. - 전 개인적으로 사라 제인 스미스가 제일 예쁘더군요. - 역시나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듯 합니다.

  하지만, 휴고상 수상작가이면서 이전 시리즈에서 걸출한 에피소드를 써낸 스티븐 모펫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합니다. 전과는 달리 처음부터 확 끌리는 매력은 없었지만, 두번째 볼 때에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역시 모펫이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우는 천사와 비잔티움 에피소드는 전체 시리즈의 줄거리와 맞물릴 뿐 아니라 리버송 박사도 등장하기에 중요하면서도 베스트라고 할만한 에피소드입니다. 반면에 다른 에피소드는 왠지 약하다 싶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출한 에피소드 하나를 뽑는다면 드림 로드에 의해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일곱번째 에피소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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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경고) 이번 시리즈의 전체적인 줄기는 우주의 금과 판도리카입니다. 닥터가 처음 에이미 폰드와 만났을 때, 그녀의 방에 있었던 금은 미래의 언젠가 거대한 폭발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공간의 금입니다. 그 금은 닥터와 에이미가 여행하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닥터를 위협하기도(Ep.5) 하고 동료를 데려가기도 합니다(Ep2). 그밖에 닥터가 꾸준히 받은 또 하나의 경고는 판도리카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전 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을 가두는 감옥인 판도리카에 과연 무엇이 갇혀있는지 알 수 없었던 닥터는 마침내 판도리카의 위치를 찾아내지만, 그곳에서 그의 모든 적이 연합하여 만들어낸 함정에 걸려들고 맙니다. 그들은 에이미의 기억을 토대로 닥터를 유인할 함정을 팠고 그곳으로 닥터를 끌어들였습니다. 판도리카는 바로 닥터를 가두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우주에 난 금이 우주의 종말을 가져오고, 그 금이 타디스의 폭발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 믿었던 닥터의 적들은 닥터를 영원토록 가두어버릴 작정이었죠. 닥터는 판도리카에 갇히고 타디스는 폭발하고 맙니다. 그리고, 우주의 종말이 찾아옵니다.

  이후에 역시나 우리 닥터는 모든 일을 해결하고 전 우주를 구하고 말죠. 하지만 타디스의 폭발 원인은 아직까지 의문에 부쳐집니다. 타디스가 누군가에 의해서 조종을 당한 것을 보면 타디스 폭발의 배후가 있다는 것인데 말이죠, 아마도 다음 시리즈를 위한 떡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빗 닥터가 그립긴 하지만, 아무래도 끝까지 갈 것 같습니다. 빨리 다음 시리즈를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Fifth Series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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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01:55 2010/08/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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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83] 뜻으로 본 한국역사 (1961) :: 2010/08/27 14:00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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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함석헌 선생께서 하셨던 강연을 토대로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 역사'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후에 세번째 판이 나오면서 새로운 관점과 사관으로 역사를 풀어 밝히며 전면적으로 개편이 되었는데, 제목도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바뀝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모든 것에는 다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역사 속에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아온 것도 모두, 우리 나라가 세계 역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로 삼도록 하기 위한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뜻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 뜻에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가 하는 함석헌 선생의 역사관이 펼쳐집니다.

  함석헌 선생께서 교육자이시자 종교인이셨기에, 그분이 말씀하시는 바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많이 익숙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세계 역사는 뜻 안에서 굴러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만 그 이상으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 책을 읽고 상당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 뜻이 어떤 뜻이냐 하는 것은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사이에 이견이 분분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한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또는 세계사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 하는 점입니다. 단순히 이 시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이 어떤 일을 유발시켰냐는 등 사건의 나열로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재미가 없죠. 그냥 죽은 과거만을 배우게 될 뿐이 아닐까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즉 역사관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과거 역사를 현재에도 살아있게 만들고, 잊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그런 점에서 구체적인 역사의 나열은 아니지만, 함석헌 선생께서 가지고 계신 역사관에 기초해서 서술해 나가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은 제게 많은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걱정은, 우리는 언제쯤 역사의 시험대를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생각없는 윗대가리들의 모습이 과거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언젠가 그 '뜻'이 우리에게 또 다른 고난을 보내실지도 모를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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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4:00 2010/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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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82]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2006) :: 2010/08/21 10:12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이종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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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권까지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다보니 단편집 5권을 모두 구입했네요.

  그 중 첫번째 단편선은 한 귀퉁이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만 유일하게 말이죠. 그 이유야 읽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후의 단편선과는 다르게 상당한 고어 묘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들개'나 '모텔 탈출기'에서 보여주는 묘사는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담담하게 읽을 수 없을 정도더군요. 그래서인지 다른 단편선에 비해 많이 무서웠습니다.

  초자연적이거나 심령현상으로 인한 공포를 배제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가지고 공포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분명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확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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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1 10:12 2010/08/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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