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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91] Filou - 녹색머리 아저씨의 유쾌한 카드게임 :: 2007/12/11 03:00
제목 : Felix - The Cat in the Sack 펠릭스 - 주머니 속의 고양이 (2007)
제작사 : 2F-Spiele
디자이너 : Friedemann Friese
게임시간 : 20 분
인원수 : 3 - 5 인
제작사 : 2F-Spiele
디자이너 : Friedemann Friese
게임시간 : 20 분
인원수 : 3 - 5 인

녹색머리 아저씨의 F에 대한 집착은 계속되는가 봅니다. 저야 이 사람의 게임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 게임들에 대해서는 호응하고 있는 편인데, 전작 Fiji는 그닥 느낌이 안오더라는 겁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플레이한 이 Felix(독어 제목은 Filou)는 꽤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제게 많은 점수를 딴 게임입니다.
큼지막한 카드에 역시 범상치 않은 모습의 고양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 당 10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5장은 그나마 멀쩡하게 생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 점수 카드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장은 어디선가 난리를 피우고 온 고양이로 - 점수 카드이구요, 한장은 고양이가 아닌 토끼로 0점 카드입니다. 나머지 두장의 카드는 개카드로군요. 뭐, 개라는 것만으로도 대충 의미를 아실테고...

죄우지간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를 이용해서 트릭(?) 테이킹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트릭 테이킹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은 트릭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매를 통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테이블에는 또 다른 카드들이 깔리게 되는데, 이 위에는 정해진 수만큼의 돈이 깔리게 됩니다. 각자 이 카드 옆에 한장씩의 고양이 카드를 비공개로 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첫번째 카드가 공개되면서 경매가 시작되는 것이죠. 입찰을 하던가 패스를 하던가인데, 패스를 하면 카드의 순서대로 깔린 돈을 가져가게 됩니다. 늦게 패스할수록 더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되죠. 누군가 패스를 하면 그 다음 고양이 카드가 공개가 됩니다. 이렇게 진행이 되어갈수록 누군가 어떤 카드를 깔았는지가 서서히 공개가 되고, 이 카드를 가져간다면 과연 몇점의 점수를 가져가게 될지가 밝혀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여기서 가장 마지막에 카드를 플레이한 사람이 남게 된다면, 그 사람과 나머지 한사람의 블러핑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해서 최후에 남은 한 사람이 카드를 가져오고, 입찰에 사용한 돈은 지불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카드까지 플레이 하면, 가져온 카드에 표시된 점수와 보유한 돈의 합을 구해 승자를 결정합니다.
굉장히 간단한 형태의 카드게임이면서 실제 플레이가 될 때에는 상당히 유쾌한 플레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한장씩 카드를 공개하게 될 때 드러나는 점수를 보면서 통쾌해하고 실소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마지막 두 플레이어가 비딩을 할 때에는 마치 포커 게임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카드를 플레이한 사람이 조금 유리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 중간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나름 재미를 볼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마다 한장씩 카드를 빼는 규칙은, 아무래도 카드 카운팅을 하게 되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넣은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웃다보면 어느새 어떤 카드가 플레이 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즐기는 것으로 충분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아님 제 주위 사람들이 빠른 것인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하나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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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n 2006] 배추 머리 아저씨의 새 게임인 Fiji :: 2006/10/19 22:50
우리 나라에서도 열렬팬들이 몇 계신데, 저는 왠지 친해지고 싶지 않더군요. 게임은 잘 만드는 것 같지만 정이 가질 않는 디자이너입니다. 2F-Spiele의 Friedemann Friese의 새 게임인 Fiji가 소개 되었지만, 앞서 말한 이유에서 별로 관심이 없는 게임입니다만, 그래도 Essen 관람기의 첫 게임으로 소개가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둬 봅니다.
이후의 내용은 Boardgamenews의 Rick Thronquist가 Essen에 방문하면서 포스팅하는 글에서 따 옵니다. 참조한 글과 사진들은 모두 Boardgamenews에 올라온 그의 글과 사진에서 가져옵니다.
Fiji(피지)는 중간 이하의 난이도를 가진 비공개 입찰 게임이라고 합니다. 입찰은 색깔이 있는 보석으로 이루어지구요. 총 4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각 라운드마다 특정한 목표가 있답니다. 특정 색깔의 보석을 많이 먹거나 가장 적게 먹는 것이죠. 목표를 알려주는 카드가 테이블에 깔려 목표가 정해지게 되면, 주먹에 보석을 쥐고 동시에 공개해서, 해당 교환표에 따라 보석들을 교환합니다. 이후에 2번의 입찰을 더 진행한 후, 자신이 얻은 보석들을 공개해서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합니다.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그 수만큼 쭈그러든 머리를 받으며, 이후에 이것이 점수가 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쭈그러든 머리를 얻은 사람이 승리를 한다고 하는군요.

저자는 여기서 받는 쭈그러든 머리를 'Shear Panic'의 예쁜 양들처럼 미니어쳐로 나오지 않고 마커로 나왔다며 굉장히 관심을 보였는데요, 뭐, 그의 일러스트를 아시는 분이시라면 이 마커에 흥미를 가지실만 하지 않을까요??
저자는 이 게임에 일단 좋은 평을 했습니다. (읽다보면 왠만한 게임들은 다 좋다고 하더군요.) 가볍고, 배우기도 쉬우며, 빠르게 진행이 되는 비공개 입찰에 블러핑 게임이라고 말이죠. 조금은 게임이 Chaotic한 면이 없지는 않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게임을 즐겁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무작정 추측하고 블러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조심 조심 머리를 굴려가며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하니, 요주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저야... 그닥 땡기지는 않지만... 역시, 팬들은 관심을 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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